기분 좋게 떠났는데 숙소에서 발 동동… 여름휴가 전 반드시 ‘이것’ 확인하세요
여름휴가 시즌이 본격적으로 다가오면서 많은 사람들이 국내외 숙소 예약에 나서고 있지만, 간과하기 쉬운 한 가지로 인해 여행 첫날부터 당황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바로 ‘숙소 중복 예약’입니다.
숙박앱으로 예약만 믿었다가는 낭패
최근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따르면, 숙박앱을 통한 중복 예약 피해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 2020년: 73건
- 2023년: 307건
- 2024년 1~5월: 벌써 216건 접수
이는 불과 4년 만에 4배 이상 증가한 수치입니다.
주된 원인은 숙박업소와 숙박앱 간의 실시간 예약 연동 미비입니다.
예를 들어, 현장 전화 예약이 이미 잡혀 있는 상황에서 동일 날짜에 앱을 통해 또 다른 고객이 예약을 넣는 경우, 시스템상 반영이 지연되어 중복 예약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 경우, 일방적인 취소 통보를 받고 대체 숙소 없이 현장에서 곤란을 겪거나, 환불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심지어 환불이 포인트 지급으로 제한되거나 2주 이상 지연되는 사례도 다수 확인됐습니다.
예방을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여행 출발 전 아래 4단계 확인 절차만 거치면 중복예약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 숙소 앱 예약 완료 후 내역 캡처 또는 저장
- 예약 번호, 체크인 날짜, 인원 수, 결제 내용 등을 반드시 보관
- 해당 숙소에 전화로 ‘직접’ 확인
- “○○앱을 통해 예약했는데, 접수 잘 되었나요?”
- 성수기엔 실시간 연동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필수
- 중복예약 의심 시 앱 고객센터 즉시 연락
- 예약번호, 결제일자, 증빙 자료를 전달하면 처리 속도가 빨라집니다.
- 숙소 자체 취소·환불 규정도 미리 체크
- 일부 숙소는 자체 규정을 따르므로 앱과는 환불 조건이 다를 수 있음
숙박앱 편리하지만, '완벽하지 않다'
숙박앱은 사용자 편의성과 가격 비교 등에서 매우 유용하지만, 특히 성수기나 연휴 기간에는 시스템 오류나 연동 문제로 인한 중복 예약이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이에 대해 한국소비자원 측은 "단순한 실수라 생각하고 넘어가기보다, 앱과 숙소 양측에 정식 환불 요청 및 피해 접수를 할 수 있으며,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1372 소비자상담센터를 통한 분쟁 조정 신청도 가능하다"고 조언합니다.
여행은 설렘이어야 하지, 낭패로 시작되어서는 안 됩니다. 예약을 눌렀다면 ‘끝’이 아니라, 그때부터 꼼꼼한 확인이 시작입니다.
✔ 기억하세요!
숙소 앱 예약 후 “전화 한 통”이 여행을 지켜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