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보기(영화,드라마,예능등)

‘28년 후’, 개봉 하루 전 예매율 1위… 좀비 레전드의 화려한 귀환

아라리00 2025. 6. 18. 18:38

총 제작비 약 1068억 원이 투입된 올여름 최고의 화제작, 좀비 대작 ‘28년 후’가 개봉 하루 전날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영화 '28년 후'의 대니 보일 감독 / 소니픽쳐스코리아


대니 보일 감독과 각본가 알렉스 가랜드가 다시 뭉친 이번 작품은, 좀비 장르의 전설 ‘28일 후’의 정통 후속작으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6월 18일 오후 2시 기준 ‘28년 후’의 예매율은 21.6%로 5만 478명의 예매 관객을 기록하며 전체 1위에 올랐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임에도 ‘드래곤 길들이기’, ‘하이파이브’, ‘엘리오’, ‘F1 더 무비’ 등 주요 경쟁작들을 제치고 압도적인 예매율을 보여주고 있다.

 

영화 '28년 후' 스틸컷 / 소니픽쳐스코리아

 

영화는 ‘분노 바이러스’ 창궐 28년 후의 황폐한 세계를 배경으로 한다. 철저히 격리된 ‘홀리 아일랜드’에서 태어난 소년 스파이크(알피 윌리엄스)가 처음으로 섬 밖을 나서며 진화한 감염자들과 마주하게 되는 극한의 공포를 담았다.

 

영화 '28년 후' 예고편 캡처 / 소니픽쳐스코리아

 

이번 작품의 가장 큰 화제는 원작 제작진의 본격 복귀다. 2002년 좀비 장르를 새롭게 정의했던 ‘28일 후’의 대니 보일 감독과 각본가 알렉스 가랜드가 다시 손을 잡았다. 여기에 전작 주연 킬리언 머피는 이번엔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했고, 2편부터는 직접 출연한다.

 

‘28일 후’는 기존 느림보 좀비가 아닌 ‘달리는 감염자’를 설정하며 장르의 틀을 바꿨다. 인육 대신 바이러스 전파에 집중하는 설정, 혈액 및 타액을 통한 감염 등 독창적인 세계관은 이후 ‘새벽의 저주’, ‘월드워Z’, ‘부산행’, ‘워킹 데드’ 등에 영향을 미쳤다.

 

한편, 2007년 개봉한 ‘28주 후’는 원작 제작진의 부재로 정통 후속작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이번 ‘28년 후’가 진정한 정통 속편이라는 점에서 팬들의 반응도 뜨겁다.

 

영화 '28년 후' 속 한 장면 / 소니픽쳐스코리아

 

이번 영화는 전작과 달리 시간이 흐른 이후의 생존자 공동체와, 더욱 진화한 감염자들의 대립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스파이크는 병든 어머니의 치료를 위해 아버지와 함께 위험천만한 본토 여행을 시작하게 된다.


감염자들 또한 진화해 기존의 달리기 능력뿐 아니라 사냥 능력, 기어다니는 형태, 초지능과 초인적 힘을 지닌 리더급 감염자까지 등장하며 위협 수위를 높인다.

 

영화 '28년 후'에 출연한 배우 랄프 파인즈 / 소니픽쳐스코리아

 

감독 대니 보일은 18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팬들의 지속적인 사랑이 결국 이 작품을 다시 만들게 된 계기였다”고 밝히며 “코로나 팬데믹과 브렉시트도 영향을 줬지만, 가장 큰 원동력은 팬들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영화는 약 1068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초대형 프로젝트로, 총 3부작으로 기획됐다. 2편은 이미 촬영을 마쳐 내년 개봉 예정이며, 3편은 킬리언 머피가 중심이 되는 이야기를 담는다.

 

보일 감독은 “2편 마지막 부분에 킬리언 머피가 본격 등장한다”며 “3편은 그가 이끄는 영화가 될 것”이라고 밝혔고, “1편은 가족에 관한 이야기라면, 2편은 악의 본질을 다룬다. 더욱 위험한 전개가 펼쳐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또한, 이번 영화에서 가장 강렬한 캐릭터 중 하나는 바로 랄프 파인즈다. 그는 미스터리한 생존자 ‘켈슨 박사’ 역을 맡아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예고편에서는 온몸에 붉은 칠을 한 채 뼈탑 속에 등장해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유튜브, 소니픽쳐스코리아

 

랄프 파인즈는 “더 강한 인상을 주기 위해 직접 머리를 밀었다”며 역할에 대한 깊은 몰입을 보여줬다.

 

이와 함께 ‘분노 백신 만 원 티켓’이라는 특별 이벤트도 함께 진행 중이다. 10년 전 가격인 1만 원에 관람이 가능하며, 이는 소니픽처스코리아가 영화 산업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기획한 장기 프로모션이다.

 

마지막으로 대니 보일 감독은 “영화란 매체는 본능적인 매력을 지닌다. 그렇기에 한계까지 밀어붙이는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다”며 “‘28년 후’는 후속작을 넘은 전혀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전했다.


흥미로운 콘텐츠를 더 탐색하고 싶다면, 지금 주소야 링크모음 사이트를 방문해보세요.
다양한 장르의 인기 콘텐츠를 한눈에 정리해둔 스마트한 플랫폼에서 지금 바로 원하는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