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매율 1위 레전드 영화… 23년 만에 원작 제작진 귀환!
대니 보일 감독이 23년 만에 돌아왔습니다. 바로 오늘(19일) 개봉한 영화 ‘28년 후’는 2002년 좀비 영화의 혁신을 이끈 '28일 후'의 정통 후속작으로, 개봉 전부터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모았죠.
영화 '28년 후' 속 한 장면 / 소니픽쳐스코리아
하지만 막상 극장 문을 연 이후 관객들의 반응은 극과 극으로 갈리고 있습니다.
19일 오전 기준 네이버 영화 평점은 6.32점. 10점과 1점이 유독 많은 것을 보면, 호불호가 뚜렷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좋은 반응을 보인 관객들은 “정말 굿굿”, “2편도 무조건 본다”, “신선하고 색다른 연출”, “아카데미 감독은 역시 다르다”며 호평을 남겼습니다.
영화 '28년 후' 예고편 캡처 / 소니픽쳐스코리아
반대로 실망했다는 의견도 많았는데요. “전작에 비해 아쉬움이 크다”, “28 시리즈의 매력을 떨어뜨렸다”, “기대한 만큼은 아니었다” 등 날선 평가도 이어졌습니다.
이번 작품은 ‘28일 후’의 핵심 제작진이 그대로 뭉쳤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집니다. 대니 보일 감독, 각본가 알렉스 가랜드, 그리고 전작 주인공 킬리언 머피까지. 킬리언은 이번엔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해 깊이 관여했다고 합니다.
영화의 배경은 바이러스 창궐 후 28년이 지난 영국. 국경이 봉쇄된 가운데, 섬 ‘홀리 아일랜드’에서 자급자족하며 살아가는 사람들.
그곳에서 태어난 12살 소년 스파이크는 아버지와 함께 처음으로 본토 탐험에 나서게 되고, 그곳에서 감염자들과 맞닥뜨리며 충격적인 현실을 마주합니다.
영화 '28년 후' 스틸컷 / 소니픽쳐스코리아
이 과정에서 등장하는 감염자들의 진화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기존보다 더 빠르고 강해진 감염자는 물론, 리더격의 초지능 감염자까지 다양하게 등장해 한층 진화한 공포를 선사하죠.
감독은 일부 장면을 아이폰으로 촬영해 기존 시리즈의 거친 느낌을 그대로 살렸고, 2.76:1 와이드스크린으로 구성된 화면은 극한의 긴장감을 시각적으로 표현해냅니다.
영화 '28년 후' 스틸컷 / 소니픽쳐스코리아
이 영화는 단순한 좀비물이 아닌, 팬데믹 이후의 현실과도 묘하게 겹치는 지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니 보일 감독은 “이제 거리 전체가 텅 비는 풍경이 영화 속 이야기만은 아니라는 걸 모두가 알게 됐다”고 말했죠.
또한 ‘28년 후’는 삶과 죽음, 인간의 본성을 다루는 깊은 주제를 함께 담고 있습니다. 영화 곳곳에 등장하는 해골탑은 ‘메멘토 모리(죽음을 기억하라)’라는 철학적 메시지를 상징합니다.
감독은 “선과 악, 누구든 결국은 같은 운명에 도달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싶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리고 자연이 되살아난 세계의 모습은 또 다른 인상적인 장면이었고요. 감독은 직접 “이건 네이처 필름”이라고 표현할 만큼, 생명력 넘치는 자연을 강조합니다.
이 작품은 총 3부작으로 기획된 시리즈의 시작입니다. 제작비 약 1068억 원, 2편은 이미 촬영이 완료되어 내년 개봉 예정이며, 3편도 제작 준비 중입니다. 킬리언 머피는 2편 후반부터 본격 등장해 3편에서는 주연으로 활약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19세 이상 관람가로 개봉한 이 작품. 과연 전작의 명성을 뛰어넘는 레전드가 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궁금해집니다.
앞으로 이어질 시리즈가 더욱 기대된다면, 지난 작품부터 정주행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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